하이닉스는 지금의 반도체 시장을 '펭귄'으로 비유한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비대해진 생산의 몸에 비해 수요라는 날개는 작은 펭귄의 모습이라는 것'. <하이닉스 "지금은 戰時, Back to 2003!" 머니투데이 뉴스 에서>

전시상태, 위기 경영, 신화경영 선포식, 또 다시 신화창조를 하자는 하이닉스 다짐의 끝은 결국 하이닉스 직원들의 8-8운동(8시 출근-8시 퇴근)으로 귀결(歸結)되었다.

2003년 흑자시대 개막 이전의 각오를 다시 되새기자는 것인데, 하이닉스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해야 할 팔자인 모양이다. 경영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다시 원위치되는 모양이다. 아무런 상관없는 펭귄은 왜 끄집어내는지, 말장난하는 시간이 아깝다.

2007년 3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해 부족해진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6,0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도 하고 있고, 올해보다 내년 투자규모가 줄어든다고 하고 있는데 그 부족분을 하이닉스 직원들의 희생으로 채우려 하고 있는 것이다.

포투가 생각하기에 하이닉스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따라가기를 멈춰야 한다고 본다.

하이닉스가 돈 안되는 한 군데 8인치 팹의 가동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어떨까?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하이닉스가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D램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D램 생산에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8인치 팹을 이용해서 비메모리 사업에 진출한다 하고, CIS를 생산한다니 말들이 많지만 오히려 위기가 더 가중될 수 있다. 비메모리 사업이 언제부터 생산만 시작하면 돈되는 사업이었나?  비메모리 사업에 진출하면 적어도 2분기 이상은 영업이익을 깍아 내릴텐데 시기가 좋지 않은 것이다.

"비메모리 사업에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로 수익구조를 다변화 시키겠다." 폼나는 말이지만, 폼만 내 가지고 되겠나 싶다.

혹시 하이닉스 임원들은 정말로 그놈의 펭귄 날개가 저절로 자라나 날아갈 수 있길 기다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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