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모스와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추진 중이며 연내에 결론이 날 것" <하이닉스, 66나노 D램 생산 늘린다 디지털타임스에서>

하이닉스가 중국 우시공장에서의 66나노 D램 생산에 이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프로모스(ProMOS)에서도 하이닉스가 자체개발한 66나노 공정기술을 이전해 D램을 위탁생산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한다.

기술유출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인데 주객이 전도된 듯한 양상을 띠고 있다. D램 66나노 공정기술 이전을 국내생산과 동시에 추진한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거의 6개월 후행해 기술을 이전한다고 하면, 설사 대만 업체들이 하이닉스의 기술을 훙내낸다고 해도 기간이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걸릴 터이니 하이닉스와는 1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 때쯤이면 하이닉스는 50나노대 공정기술로 전환하고 있는 중 일테고 말이다.

그리고, 만약 파운드리 업체인 프로모스에서 하이닉스의 기술을 유용하거나 빼돌리게 된다면 대만의 파운드리 산업의 근간을 뿌리채 뽑는 사건이 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기업의 신뢰를 잃게 되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없다. 도둑놈에게 물건(설계도 또는 포토 마스크)을 맡기는 셈인데, 인텔을 포함해 어떤 기업이라도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생산을 의뢰할 수 없게 되기에 그런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하이닉스와 프로모스와의 파운드리 계약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느냐이다. 기술이전만 한다고 해서 프로모스가 당장 생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모스의 80나노 공정을 신규 반도체 장비 도입없이 공정전환한다는 것인지 프로모스가 신규 반도체장비를 도입해서 위탁생산한다는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하겠다.

하이닉스는 헌 장비를 이용해 한계치를 넘어가는 공정기술 전환에 일가견이 있는 바 프로모스의 공정전환이 대규모 추가 투자 없이 66나노로 공정전환된다면 하이닉스의 D램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프로모스에서 하이닉스의 66나노 공정기술로 순조롭게 전환할 수 있다면 엘피다가 추진하려고 하는 난야(Nanya)와도 위탁생산 계약을 이끌어 내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치킨게임에서 무슨 이득을 얻어야 출혈경쟁의 보람이 있다고나 할까? 얄밉게도 엘피다가 이득을 독차지 하는 것으로 보았었는데 하이닉스가 끼어든 양상으로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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